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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승용차의 굴욕?..내수판매 랭킹 10위에 한대도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IMF 이후 12년만에 처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톱10에 대형 승용차가 단한대도 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킹 10위권에 대형차 모델이 포함되지 못한 경우는 IMF인 지난 1998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09년 랭킹 10위에 포함된 대형차는 그랜저TG(7만5844대)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만2893대가 팔리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동급차종인 K7의 4만2544대보다도 뒤처졌다. K7은 포르테에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TG가 밀린 것은 이달 출시 예정인 후속 모델 때문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신차 구매로 인해 그랜저TG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톱10중 1위는 13만5735대가 판매된 YF쏘나타가 차지했다. 2위는 10만1570대가 팔린 기아차 경차 모닝이 올랐다.

아반떼 MD는 7만6977대 팔리면서 3위, SM5는 6만6878대 실적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아반떼HD(6만2839대), K5(6만1876대), 마티즈크리에이티브(5만6184대), 뉴SM3(5만2995대), 투싼ix(4만6454대), 포르테(4만3486대)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내수 판매는 48만4512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 지속과 신차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29.0% 증가한 277만1482대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시장 회복세와 국산차의 품질 향상, 신차 투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기아차는 역대 최대실적인 92만144대, 르노삼성 역시 회사 출범 후 최대인 11만5783대를 기록했다.


연간 생산은 전년비 21.6% 증가한 427만1741대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종전 최대실적인 2007년 408만6308대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현대는 수출호조로 전년비 8.5% 증가한 174만3375대, 기아와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호조로 각각 24.6%, 45.0% 증가한 141만6681대, 27만5269대로 모두 사상 최대실적을 이뤘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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