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연초부터 서민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 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가격 동결 및 할인행사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콜라와 분유 등 가격 인상 우려가 높은 5가지 주력 상품 가격을 1년간 동결키로 했다. 가격 동결 상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커피믹스, 해찬들 고추장, 분유 앱솔루트 명작, 샴푸 려 자양윤모 등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신가격정책을 통해 3600여개 품목을 상시적으로 할인해왔던 이마트는 올들어 한우, 화장지, 복사지 등 주요 생필품 22개를 추가해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인상됐거나 가격 인상 우려가 높은 품목을 이번에 가격 동결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올해는 신가격정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적극적인 물가 안정화를 통해 소비자 이익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홈플러스는 구제역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는 한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오는 12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12일까지 남여 속옷과 양말 등 총 200만점을 연중 최저가로 최대 50% 할인한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지난달부터 주요 가공식품에 대해 상시 저가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라면과 소주, 우유, 커피 등 9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최대 24.1% 낮췄다. TV홈쇼핑업체 GS샵과 CJ오쇼핑도 겨울철 인기식품인 고구마와 건강식품 홍삼, 보온 니트, 점퍼, 겨울침구류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