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종합금융증권은 6일 다음에 대해 실적은 사상 최고치인데 밸류에이션은 매우 저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9년 18.2%에서 현재 30%대까지 증가했다"며 "다음의 수익성 개선 노력은 트래픽 당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만들어내고 있어 올해 역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밸류에이션은 올해 영업이익 기준 PER 8.2배의 역사적 최저점에 형성돼 있어, 현재 상황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성수기 및 초기배너 단가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인센티브 지급과 마케팅 강화로 인한 비용 증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역시 83% 늘어 이익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버추어 효과로 인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검색광고 대행사 오버츄어가 NHN과 계약을 해지함에 따른 오버츄어 검색상품 단가하락 우려는 밸류에이션 멀티플(PER)이 경쟁기업 및 동종업종 대비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오버츄어 단가하락 가능성은 검색 광고주 및 광고 재대행사의 매체 믹스 유인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인기키워드 '꽃배달'의 검색광고가 다음, 네이버 상위 5개 검색광고 중 4개가 동일한 광고로 집행되고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이외에 다음 자체 광고상품 단가 상승 추세, 상업용 키워드 비율 증가로 전체 검색매출은 올해도 증가할 것"이라며 "오버츄어 리스크(저평가 이유)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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