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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겨울잠 깨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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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번 겨울의 한파로 인해 반달가슴곰이 작년에 비해 1개월 빨리 겨울잠에 빠져들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겨울잠 깨우지 마세요 ▲반달가슴곰이 동면굴로 이용하는 고목 구멍. 작은 사진은 반달곰이 나무구멍에서 동면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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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의 동면현황을 조사한 결과 17마리 모두가 동면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자연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도 어미곰과 함께 동면에 들어갔으며 생태학습장에 태어나 작년 10월에 방사한 새끼곰도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반달가슴곰은 겨울이 다가오면 왕성한 먹이활동을 통해 평소보다 몸무게 30% 정도 늘려 지방층을 충분히 비축한 후 동면하는데, 올해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먹이가 되는 도토리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현저히 적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면에 일찍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공단측은 전했다.


송동주 멸종위기복원센터장은 "동면에 들어간 곰은 외부 자극에 의해 깨어나 활동할 경우 과다한 에너지를 소비함으로써 자칫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과다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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