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혹독한 복싱 훈련으로 내가 봐도 몸이 예뻐졌다"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수로가 4일 오후 서울 동국대학교 이혜랑 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이기동 체육관' 기자간담회에서 '몸짱'으로 다시 태어난 사연을 밝혔다.
'이기동 체육관'은 어느 날 갑자기 권투를 하고 싶다며 체육관을 찾아온 엉뚱한 청년 이기동(김수로 분)과 어릴 적부터 그의 영웅으로 지금은 권투뿐만 아니라 인생 모두를 포기해 버린 관장 이기동(김정호 분)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감동 드라마다.
복싱을 소재로 하는 만큼 복싱 훈련은 필수였다. 하루 3시간씩 혹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이번 연극 준비를 통해 몸이 훨씬 좋아졌다는 김수로는 "오늘 아침에 사우나에 다녀왔는데 4kg이나 빠졌다. 내가 봐도 몸이 예뻐졌다. 복싱하면서 하체가 돌덩이가 돼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차기작에서 파격적인 상의탈의를 선보일 생각도 있는지 묻는 말에는 "요즘 연예인들이 상의 탈의 많이 하는데, 내가 해봤자 희소성이 없다. 그리고 난 반칙왕 때 이미 상의 탈의 했다"며 웃어넘겼다.
김수로는 이전에도 영화와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연극이 주는 웃음의 희열은 이들과 또 다르다고 말했다.
"예능과 드라마는 일맥상통하다. 즉각적인 반응이 있다. 영화는 반응은 늦지만 감흥은 오래간다. 연극은 영화보다는 빠르고, TV에는 없는 현장감이 있다. 관객에게 직접 받는 반응에서 오는 쾌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좀 대중적이어서 많은 관객이 오는 연극을 하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와서 함께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이기동 체육관'은 구랍 31일을 시작으로 2월 26일까지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