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최근 물가불안과 관련,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계 수입은 제 자리 걸음인데, 장바구니 물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 서민 고통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통계청 발표를 예로 들며 "배추와 무를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3%나 올랐고 치솟는 유가 탓에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우려하며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생활 구석구석 전달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과 관련,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진정 기미가 없어 큰일이다. 지금은 실로 국가비상사태"라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 당장 국회를 열어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가축전염병예방법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올해는 토끼의 해로 토끼를 뜻하는 한자 묘(卯)에 번영과 풍요의 의미가 담겨 있듯이 올해는 국운융성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더불어 잘 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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