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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제31차 라디오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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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4일 KBS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생활 구석구석 전달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이라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입니다.


올해 첫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신년 인사 올립니다.


2011년 신묘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금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를 뜻하는 한자 묘(卯)에는


번영과 풍요의 의미가 담겨 있듯이,


올해는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이


융성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신흥경제성장국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가리키는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은 최근,


한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의 첫 글자를 딴


‘믹트‘(MIK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한국을 비롯한 믹트 국가가


2011년 세계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최근 발표자료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작년 우리는 6%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수출 세계 7위,


무역 흑자 41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핸 무역액과 국내총생산 모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10년 안에


한국이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래 경제의 ‘파이’를 한껏 키울


환경도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한·EU FTA에 이어


한·미 FTA까지 타결됨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45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국토 면적 기준 세계 108위인 한국이


세계에서 경제영토가


가장 넓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號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저절로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옛말에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여럿이 힘을 합쳐야


비로소 큰일을 이뤄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한민국 선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땀방울이 모여 응집력을 발휘할 때


선진일류국가의 대업(大業)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한데 모아야 합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녹여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 안상수,


‘더불어 잘 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그리고 보다 낮은 자세로,


제게 맡겨진 책무에


성심을 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서민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물가가 들썩이면서


서민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어


참 걱정입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배추와 무를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3%나 올랐다고 합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최근 설탕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서


제과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솟는 유가 탓에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가계 수입은 제 자리 걸음인데,


장바구니 물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


서민 고통은 그 만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생활 구석구석 전달하는 것은


정부뿐 아니라 집권여당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은


서민의 어려움이 정부 물가대책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구제역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진정 기미가 없어 큰일입니다.


무엇보다 자식 같은 가축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피해 축산농민들의 아픔과 충격은


이루다 말할 수 없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실로 국가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너와 나,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22일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상황이 이와 같은데도


민주당은 정치공세에만 집중한 나머지


애타는 우리 국민들의


다급한 마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시가 급합니다.


지금 당장 국회를 열어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야당의 동참을 간곡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도


구제역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방역 작업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분투하고 있는


공무원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서운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모레는


추위를 꾸어서라도 한다는


소한(小寒)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신년 첫 주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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