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에 선정됐다.
3일(현지 시각) 미국의 유명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10인'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CEO,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곤 회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려놨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일본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오토모티브는 현대차가 최근 북미 시장에 출시한 에쿠스를 언급하며 기술 리더십에 대한 정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높이 샀다.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에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CEO, 페르디난트 피에히 폴크스바겐 이사회 의장, 에드워드 휘태커 제너럴 모터스 회장,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포함됐다.
앞서 정 회장은 미국의 또 다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경영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2008년 6위, 지난해에는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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