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3일 "올해를 '글로벌 톱 50'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2011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2월 하나SK카드 공식 출범을 시작으로 하나고등학교 개교, 하나다올신탁의 그룹 편입, 외환은행 지분매입계약 체결 등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차근차근 내디뎌 왔다"며 지난해 글로벌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의 지분인수를 통해 우리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한 인적, 물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며 "하나금융은 올해 '글로벌 톱 50' 진입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구체적으로 꿈을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해가 되기 위해 취지와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금융전문가 육성 방법, 성과에 대한 보상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다른 산업,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뿌리에서부터 근원적인 변화를 통해 '글로벌 톱 50'에 부족함이 없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는 리스크관리와 조직경쟁력 강화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사회공헌활동도 좀 더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진행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재능 나눔, 미소금융 등 우리가 중점적으로 해 오던 사업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그룹 임직원들의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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