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은평구청장 2011년 신년사 통해 서북권 종합발전계획 완성되는 올 해 철도공사와 함께 수색역복합환승센터 사업 재추진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수색·상암 부도심 육성을 위한 서울시의 서북권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서북권 종합발전계획이 완성되는 올 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수색역 복합환승센터’를 일반사업으로 재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지난 100여 년간 철도로 단절된 지역간 소통에 숨통을 틔우고 상암 DMC 배후도시로의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통일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은평새길 건설과 작년말 실시된 녹번 삼거리까지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서울역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찾아가는 마이닥터 클리닉’을 운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는 불편 없이 가까운 동네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우영 은평구청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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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가족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은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한 번 높이 도약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온 나라가 긴장과 불안 속에 있었으며 세밑에는 구제역의 확산으로 더욱 어수선하였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정치권은 서민들의 힘든 민생은 외면한 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힘의 논리와 당략에만 전념하고 있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는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수출도 늘어나고 경제여건도 많이 좋아졌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워진 것이 현실입니다.
모두들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생활물가는 올라만 가고 일자리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 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하게 열심히 일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금년에는 구민 여러분들 모두가 움츠린 어깨를 펴고 크게 웃을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이 민선5기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11년은 민선5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첫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 좋은 씨앗을 심어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듯이 지난 6개월 동안 민선5기의 기틀을 차분히 다져왔습니다.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하여 참여자치의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아파트 위주의 재개발 개념에서 벗어나는 주택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위기가정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아동복지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상습침수가옥과 공무원을 1:1로 대응시킨 담당 공무원제를 운영하여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였습니다.
은평의 발전을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생각이 다른 분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우리의 계획을 설명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은평구는 예로부터 북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소박하고 정겨운 주민들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선5기의 구정 슬로건을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으로 정하고
구민복리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균형성장’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수색·상암 부도심 육성을 위한 서울시의 서북권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서북권 종합발전계획이 완성되는 금년에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수색역 복합환승센터’를 일반사업으로 재추진하고자 합니다.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지난 100여 년간 철도로 단절된 지역간 소통에 숨통을 틔우고 상암 DMC 배후도시로의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입니다.
수색·증산 뉴타운 사업도 차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6개 구역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고 착공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존의 존치정비구역은 촉진구역으로 변경하였으며 나머지 존치구역도 상반기 중 촉진구역으로 변경해 나가겠습니다.
금년초 착공하여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시설과 수색 부도심은 은평발전의 권역별 중심축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국립보건원 이전부지에는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화로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제는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의 도시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에도 복지개념을 도입하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노후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들을 관리해 주는 사회적 기업인 ‘두꺼비 하우징’을 설립하여 서민들의 주거권을 지키면서 퇴직자와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자투리땅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공동주차장을 설치하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지역공동체가 무너지는 아파트 위주의 주택재개발 문제점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등의 사업에는 공공관리자 제도를 도입하여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구 예산을 투입하는 본 제도를 통하여 주민간의 갈등과 부조리 등 사회적 문제점이 개선되고 사업기간도 대폭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일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은평새길 건설과 작년말 실시된 녹번 삼거리까지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서울역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내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해 연신중학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공원이나 학교 등의 공지를 활용하여 권역별로 확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녹지가 많은 은평구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개념의 도시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자투리땅과 여가를 활용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방안입니다.
올해는 먼저 도시농부 육성과 유기농 텃밭 사업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져나가고 친환경급식이나 음식업체 등과 연계하는 로컬푸드시스템을 갖추어 가겠습니다.
살맛나는 사람복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서민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혹자(或者)는 서민복지정책을 인기에 영합하는 소모성 사업이고 ‘밑 빠진 독’이라고 비유합니다.
그러나 자유시장 경제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 층을 위한
진심어린 대책 없이는 더불어 사는 사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서민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업들을 정책 우선순위의 맨 앞에 두었습니다.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개관하였고 장애인에 대한 예산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 ‘신나는 애프터’를 개관하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지역아동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적은 예산으로도 현대식 시설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전국 최초의 청소년쉼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운영결과를 지켜보면서 지역별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찾아가는 마이닥터 클리닉’을 운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는 불편 없이 가까운 동네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책임의료에 관심있는 의료인들과 함께 지역공동체형 생활의료협동조합을 만들어 서민들도 주치의를 둘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우리구의 친서민 복지정책을 높이 인정하여 ‘전국 지자체 복지정책 최우수구’로 평가하였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종교단체 등에게도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주변 도로에 ‘주차단속 사전예고제’를 실시하여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인대학을 설치하여 전문가 교육을 통한 자발적 시장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교육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를 내일로 미루는 부모는 없습니다.
지식정보산업 시대에 대비한 교육경쟁력 확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교육청 등과 협조하여 26개 초등학교부터 점차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경비 보조금도 내실있게 집행하여 교육환경 개선을 유도하겠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우수학생에게는 은평구민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여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은평누리축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구청 주관으로 진행하여 구민참여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구민축제를 민간주도로 전환하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사후평가까지 ‘은평구민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구민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천혜의 환경인 북한산을 배경으로 은평구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연간 900만명에 달하는 북한산 등산객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은평구민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관사와 삼천사 등의 문화유적과 함께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사찰음식 교실’을 운영하면서 ‘한옥 스테이’를 체험하도록 하고 북한산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개발 육성하여 다양한 관광문화상품을 만들어낼 계획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구파발 지역에 추진중인 자연환경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유산 전시와 함께 한옥건축과 관련한 테마로 특징있게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구민체육센터 인근에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 다목적 체육관도 예정대로 금년 중 발주하여 구민체력 향상에 힘을 쏟겠습니다.
‘참여하는 투명행정’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연말 ‘주민참여 기본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주민들이 구 행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주민참여조례의 도입은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역공동체의 문제는 주민 스스로 풀어간다는 주민자치의 근본취지에도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여예산제를 도입하고 구정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 평가까지 주민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도시통합관제센터를 통하여 주택가 골목길과 학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목표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자신감을 갖는 조직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관습적으로 행해오던 업무는 과감히 버리고 구민과 소통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가족 여러분!
구민에 대한 진정한 봉사의 첫 걸음은 공직자의 청렴에서 시작됩니다.
지난해 우리구는 서울시의 청렴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실적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구민의 눈높이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로 청렴한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 해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청렴을 결의하여 구민여러분께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보고자 합니다.
지방자치에 필요한 사업은 늘어만 가는데 필요한 재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녹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눈을 밟아 가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이든 민간기업이든 어디든지 찾아가서
사업 세일즈를 해야 합니다. 실적을 내는 부서와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꿈이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어떤 꿈을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을 마주하는 연이 가장 높이 날듯이 위기는 항상 기회로 연결되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은평구민들께서는 마음을 한데 모으고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역경을 헤쳐 왔습니다.
다시 한번 구민 여러분의 저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신묘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1
은평구청장 김 우 영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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