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2050을 넘으며 2010년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했지만 기관이 마지막 날 대거 순매수를 하며 '윈도드레싱'을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7%) 오른 2051.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973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2461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해 52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개 4개를 포함한 275개였다.
전날 장을 주도했던 개인은 이날 2035억원을 순매도, 3일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에 주력했다. 외국인도 1470억원을 순매도하며 호흡을 골랐다. 기관이 3157억원을 순매수하며 연고점 돌파를 이끌었다. 특히 투신권이 12662억원 순매수로 상승에 앞장섰다.
이날 기관의 매수세는 금융업, 특히 보험업종에 집중됐다. IT주들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덕분에 현대해상이 7%대 동부화재가 6%대, 삼성화재가 4%대 급등을 했다.
IT주 중에서는 LG전자가 빛났다. LG전자는 3.51% 급등으로 보합권 혼조를 보인 다른 IT주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하며 94만9000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현대차 3인방은 나란히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17만원대, 기아차는 5만원대, 현대모비스는 28만원대로 올해 고점 대비해서는 상당부분 후퇴한 모습이다.
LG화학은 2000원(0.51%) 상승으로 다시 39만원대에 진입, 새해 40만원선 재도전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GS건설과 GS건설은 약보합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대우건설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건설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및 삼성중공업은 소폭 오른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소폭 하락마감하는 등 조선주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포스코는 보합, 현대제철은 약보합, 현대하이스코는 1%대 하락하는 등 철강주들의 흐름은 강하지 못했다. 영풍과 이구산업이 각각 5%대와 7%대 강세를 보이는 등 비철금속주들은 급등세였다.
현대엘리베이터가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기계업종은 최근 완연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신기계 신성ENG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