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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이슬람 지수' 신설...이슬람자본 유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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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부합하는 기업들로 이루어진 이슬람 인덱스 ‘타시스 샤리아 50’ 지수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기업들의 인도 증시 상장 및 이들 기업에 대한 이슬람 자금의 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에 따르면 타시스 샤리아 50 지수는 인도 이슬람율법위원회가 제시한 투자기준에 맞는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이슬람 율법은 술·담배·무기를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하고 있다. 또 높은 이자수익을 얻는 대부업체 등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특히 BSE는 전 세계 증시에서 이같은 율법에 부합하는 상장 기업수가 가장 많다. 마두 칸난 BSE 대표는 “BSE에 상장된 이슬람 기업들의 수는 중동의 이집트와 파키스탄 등 이슬람국가 증시보다 더 많다”면서 “해외 무슬림 투자자는 물론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힌두교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경제 섹터에서 무슬림이 배제되어 왔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이슬람권의 경제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슬람 율법에 따른 ‘할랄(Halal)’ 제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자본시장에도 ‘무슬림 파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도 증시에 이슬람 지수가 등장한 것은 이같은 변화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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