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29일 "우리나라가 선진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알찬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진방 회장은 이날 신묘년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산우려와 중국의 긴축정책 지속, 그리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그 향방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해운경기 역시 중국의 국내투자 및 내수증대에 따른 성장요인과 미국의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정책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통화긴축 및 위안화 절상, 선진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교역량 증가세 정체예상 등 불안요인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이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운분야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선박 개발문제, 선박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설치 등 해양환경 보전을 둘러싼 국제규범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따라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녹색성장과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해양산업의 동반발전을 위해 해양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비롯해 내외항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 항만하역시장의 안정화, 해기사 양성확대와 선원소득의 비과세 확대, 선박관리업의 선진화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양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협력사업과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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