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부대관리형 행정부대'에서 과감히 탈피해 당장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형부대'를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29일 대회의실에서 김관진 장관 등 주요 직위자, 국방선진화추진위원, 민간전문가,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했다.
국방부는 전장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장군부터 자기혁신을 시도하고 복식과 의장 등 권위주의적 요소를 척결하고 신병교육과 부대훈련을 통해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을 확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각 병사가 신병수료 직후 전투임무를 즉각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기간을 5주에서 8주로 늘리고 토요일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특히 내년 1분기를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는 기간으로 삼고 전부대에 걸쳐 집중 정신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간부들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간부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관능력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임무형지휘도 확립하기로 했다. 임무형 지휘란 지휘관이 명확한 의도와 임무를 제시하고 필요한 자원과 수단을 제공하면 부하가 이를 기초로 자율·창의·적극적 임무수행방법을 찾아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간부들의 인사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출신과 기수, 연차를 배제한 자유경쟁 진급심사제도를 정착시키고 분야별로 자격 기준을 설정해 최고의 전문가를 보직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 지휘관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사고에 대한 개인책임과 지휘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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