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진·구성모·여혁종 부회장 승진
배선령·이찬우·윤제현·김서주 사장에
미래 10년 경쟁력 강화 차원에 초점 맞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구성모 STX종합기술원장,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TX그룹은 오는 2011년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아 부회장 승진 3명 등 총 116명에 대한 역대 최대 정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진자는 3명의 부회장 승진자를 비롯해 ▲사장 4명 ▲부사장 5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부상무 25명 ▲실장 49명 등이다.
STX는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흥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강화는 물론 기존 조선·해운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이 같은 대규모 승진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STX는 “2010년 안정적 경영성과를 이뤄낸 부분을 반영해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며“미래 10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플랜트 분야, 신성장동력인 그린 비즈니스 분야, R&D 분야 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함께 포함돼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조선해양 총괄)은 조선 부문의 경영성과를 이뤄내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승진 임명했다.
홍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상선에 입사한 후 STX와 인연을 맺었다. STX에너지, STX,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응 각각 역임했다.
독자자립 기술 확보 등 R&D 기술경영 강화 차원에서 구성모 종합기술원 원장(STX중공업 부회장 겸)을 부회장에 임명했다. 구 부회장은 1946년생으로, 연세대 기계공학과 및 성균관대대학원 기계공학 졸업했으며, 현대양행을 거쳐 STX로 이동해 STX종합기술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여혁종 STX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적극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49년생인 여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에쓰오일에 입사해 기업인의 첫발을 내딛었다. STX에너지, STX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역임했다.
사장 승진자는 4명으로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 유럽계 선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세계 펄프 운송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둬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 직함을 달게됐다. 배 사장(1956년생)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시티 유니버시티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범양상선에 입사해 STX팬오션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과 윤제현 STX솔라 사장은 해외플랜트·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 사장(1951년생)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중공업을 거쳤으며, STX중공업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 사장(1955년생)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 서울대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에 몸 담았다가 STX로 합류해, STX 부사장, STX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 STX솔라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김서주 STX유럽 사장은 글로벌 해외 사업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승진을 통해 힘을 실어준 케이스다.
김 사장(1956년생)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쌍용중공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STX메탈 대표이사, STX조선해양 전무, STX 부사장을 거쳐 STX유럽 CEO를 지냈다.
이밖에 최임엽 STX팬오션 전무는 STX엔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변희옥 STX에너지 전무, 정구철 STX건설 전무, 도성득 STX대련조선 전무도 부사장에 올랐다. 정갑선 STX팬오션 전무는 포스텍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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