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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조 삼성 매출 신기록 '이건희의 힘'

'348' 검찰 주장 한화그룹 차명계좌수
'700만'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대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한해 국내 산업은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만큼 복잡다단했지만 '도전과 응전'으로 압축할 수 있다. 기업마다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나름의 저력으로 위기를 뚫고 극복해가는 모습은 한결 같았다. 글로벌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은 '0.01초의 벽을 넘어야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록경신의 자세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무한질주의 강인한 자세를 견지해왔던 것. 이에 본지는 올 한해 국내 산업을 관통하는 맥을 잡기위해 각각의 상황에서 대표되는 수치를 뽑아봤다.

◆0.83 =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현대자동차 그룹과의 점수차. 현대그룹이 먼저 고삐를 잡았지만 채권단이 한 달여 만에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인수자격을 박탈하면서 현대건설을 둘러싼 현대가(家)의 인수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했다. 지난 9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참여로 시작된 현대가 집안다툼은 신묘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2 = 2차전지 시장확대.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2차전지 시장이 급부상했다. LG화학SK에너지 등 2차전지 생산업체는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고, 2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의 주도권 다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환경'에 대한 이슈가 갈수록 커지면서 2차전지 시장 쟁탈전은 향후 국가간 미래 경쟁력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 3세 경영. 올해 재계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창업주의 3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섰다는 것. 삼성그룹의 이재용ㆍ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대표주자다.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팀장 등 내로라하는 재벌가의 3세들이 대거 급부상했다.


◆20 = 서울 G20정상회의. 11월11~12일 세계 각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정상회의를 열었다. 신흥국에서 처음으로 열려 환율, 금융안전망 등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특히 산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서밋이 동시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비즈 서밋이 정착되면서 서울은 일약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했고, 비즈서밋이 열렸던 장소는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장(場)으로 평가됐다.


◆348 = 검찰이 주장하는 한화그룹의 차명계좌수. 올해 유난히 검찰과 국세청 등 사법당국은 재계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비롯해 태광, C&그룹 등의 총수들이 잇따라 검찰을 드나들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도려내기식' 수사로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천명했지만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경영의 타격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2만=국민소득(GNI) 2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 등은 올해 우리나라 GNI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늘면서 대두된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사업다각화와 공격적인 수출전략으로 글로벌 위기에 대한 훌륭한 대응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50만 =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 50만대 초과. 현대차는 미국 진출 24년만에 연간 판매대수 5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국ㆍ내외를 합쳐 연간 200만대를 생산해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세계 4위 도약을 넘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비단 현대차가 아닌 한국 자동차 산업의 쾌거로 평가된다.


◆200만 = 트위터 가입자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가입자가 폭증했다. 박용만 ㈜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오너가들도 이른바 '트윗질'에 적극 나서면서 '소통'의 채널을 넓혔다. 이와함께 기업들도 트위터ㆍ블로그 등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대화를 적극 시도하며 SNS가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로 자리잡았다.


◆700만 = 스마트폰 판매대수. 지난해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불어 닥친 스마트폰 바람이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와 함께 폭풍으로 커졌고, 국내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대수는 700만대를 넘어서면서 '대세'로 굳혀졌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기업들도 스마트폰을 임ㆍ직원들에게 보급해 모바일오피스를 가동, '스마트 워크'를 통해 업무 효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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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단일기업으론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했다. 5조원의 영업이익은 웬만한 그룹의 연간 영업이익과도 맞먹는 규모로 글로벌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의 힘을 다시한번 되새긴 것이다.


◆250조 = 삼성그룹의 올해 매출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스마트폰, 3DTV 등의 분야에서 약진하면서 사상최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성과는 지난 3월 이건희 회장의 복귀와 함께 더 탄력을 받았고, 대규모 투자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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