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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회장, '임태훈 업겠다' 약속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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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회장, '임태훈 업겠다' 약속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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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주)두산 박용만 회장이 두산 투수 임태훈을 업어주겠다던 약속을 실천했다.

박 회장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태훈을 업고 찍은 사진을 직접 게재했다. 그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임태훈이 허리통증에도 불구, 역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자 트위터를 통해 “임태훈을 업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약속은 3개월여 뒤 그대로 실천됐다. 박 회장은 28일 두산 선수들과 함께 방문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꿈나무 마을(서울 시립 소년의 집)서 임태훈을 힘겹게 업은 뒤 사진을 찍었다. 그는 사진 설명에서 “약속대로 업어줬습니다. 허리가 아프네요. 무지하게 무겁습니다”라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박 회장과 두산 선수단은 꿈나무 원생들 앞에서 치어리더 공연 및 사인회 등을 열었다. 자리에 참석한 두산 선수는 임태훈을 비롯해 김선우, 정재훈, 이재우, 이혜천, 조규수, 김성배, 김상현, 최승환, 용덕한, 임재철, 손시헌, 이종욱 등 총 13명이다.


꿈나무 마을은 1975년 1월 개원한 뒤로 35년간 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박 회장은 원생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꾸준히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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