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세계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1대 1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월께 계획대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대상 주주들은 기존 주식의 100%를 증자받게 된다.
신세계는 유통 주식수를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증자 시기는 내년 2월께로 예상하고 있지만 무상증자 시기 및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개최될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겠지만 개래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경우 유통주식수가 충분한 회사는 아니었다"며 "특수관계인 지분이 27%, 외국인 지분이 56%에 달해 국내 개인의 물량은 얼마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년간 회사가 급성장을 통한 호실적을 이뤄낸 것은 아니므로 경영진들은 이전처럼 주주들에게 실적을 통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다른 측면에서라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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