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연금공단은 1, 2급 전체 보직 245개를 대상으로 인사 드래프트 제도를 통한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이 인사 드래프트제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공단 본부 실장 13명 중 11명과 전국 지사장 91명 중 69명에 달하는 상급직 상당수가 교체됐다. 특히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2급직 6명이 1급 보직에, 3급직 6명이 2급 보직에 선발되는 등 28명이 승진했다. 반면 조직운영 성과가 저조하거나 역량이 부족한 직원 25명은 하향 보임됐다.
인사 드래프트제도는 직원이 직접 희망 보직에 지원하면 객관적인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발하는 제도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적소에 배치·임명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1, 2급 전체보직 245개에 대해 1, 2급 모든 직원과 더불어 능력 있는 3급 직원에게도 지원 자격이 부여됐다.
심사과정은 상급자의 1차 평가검증, 선임책임자의 심화 심사, 이사장 선발 등 3단계로 치러졌다. 인사검증시스템도 도입됐다. 심사 단계와 인사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직원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직부여 여부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적용대상 여부를 결정토록 한 것.
전광우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혁신으로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개혁을 시행했다”며 “21세기 국민 복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용해 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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