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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페로크롬'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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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MFA와 공동생산 논의
조인트벤처 MOU 체결키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에 앞서 희귀금속 '페로크롬'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인도 언론 보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도내 1위 크롬 합금강 생산업체인 IMFA와 내년 1월내에 고탄소 페로크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현재 세부사항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페로크롬 생산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199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만코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크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주주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을 만났을 때 버핏이 이 사업에 대해 먼저 질문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표명했던 분야다.

조인트벤처는 포스코가 500만달러를 투자해 24%의 지분을, 나머지 76%는 IMFA가 갖게 된다. 약 2000만달러가 투자되는 신설법인은 30메가볼트암페어(MVA) 규모의 전기로 1기를 건설해 연간 3만5000t 규모의 고탄소 페로크롬을 생산하게 된다.


IMFA는 현재 5기의 전기로 공장을 통해 페로크롬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그 수가 6기로 늘어나게 된다.


페로크롬은 크롬을 60~65%를 함유한 합금철로 스테인리스스틸(STS) 생산의 주요 원재료로 쓰인다. 한국은 페로크롬 수요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인도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85%에 달한다.


조달청은 남아프리카가 겨울철 혹한으로 전력비용이 증가해 페로크롬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한편 STS 생산업체들은 60%에 머물던 공장 가동률이 80%선까지 회복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년에 큰 폭의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후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내 STS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STS 생산 확대를 위한 페로크롬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지난 2009년 9월 IMFA와 페로크롬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그동안 추가 논의를 진행한 끝에 IMFA가 여섯 번째 전기로 건설에 필요한 지분을 투자하겠다고 제의해 협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IMFA는 이번 사업이 포스코의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과는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강 업계는 포스코가 합작 사업을 통해 답보상태에 놓인 일관 제철소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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