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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철강株, 中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 부각..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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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종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27일 포스코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0.2%) 내린 4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하이스코역시 600원(2.29%)내린 2만565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각각 -2.0%, -0.15%로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철강주의 동반 하락은 지난주말 중국이 기습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은 정책금리인 1년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6일부터 2.75%로 오르고 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이 철강주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습적 금리 인상이 중국 경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일으켜 철강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전 세계 철강소비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국"이라며 "특히 중국 철강산업은 유통상들의 비중이 높은데 이들 유통상들은 대출 의존도가 높아 금리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금리인상은 철강 수요와 가격 예측에 불확실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이같은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결국 경기회복시기에 과열을 방지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회복의 기본축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철강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의 긴축정책은 유통상들의 급매물로 인해 철강 가격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각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비중확대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계절적 비성수기를 지나 내년 3월 경에는 수요 증가로 철강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철강 대장주 포스코는 내년 1분기, 미리 계약된 저가원료 투입과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실적 모멘텀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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