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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조' 삼성증권 일임형 랩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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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의 일임형랩 총 잔고가, 9월말 2조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주말(24일) 3조462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초 8234억에 불과했던 이회사의 일임형 랩 잔고는 2조원 돌파에 9개월이 걸린 후 불과 3개월만인 지난주 3조원을 돌파했다.

일임형랩 성장을 이끌고 있는 외주자문사형 랩은 연초 4507억에서 2조700억으로 5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달 중순 옵션쇼크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까지 밀렸을때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실제 11월 15~19일 판매된 '브레인목표수익전환형 9, 10호', 및 '브레인 2011'총 3개 상품에는 1주일간 2270억원이 몰렸다.

또한,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한 12월 14일을 전후해 판매한 랩 상품에도 창의투자자문의 2개 상품에 2700억, 케이원 투자자문의 ‘목표수익전환형’ 상품에 400억, 브레인 ‘2011 B2 포트폴리오’ 500억 등 13일 이후 24일까지 유입된 자금이 36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고객자산운용 담당 이보경 상무는, “기존 외주자문형 상품 외에도 각 자문사의 유망 종목으로 운용되는 투탑 이나 파이브 스타 등의 '랩 오브 랩' 랩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랩 그리고 국면별 목표를 조정하는 목표수익률 전환형등 라인업의 다양성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에 따르면 설정 규모가 100억이 넘고 6개월이상 운용된 5개 주요 자문형 랩상품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2개월 55.3%, 6개월 2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15%사이 수익이 달성되면 현금자산으로 전환되는 목표수익률 전환형 상품은 올해 7개가 상환됐다.


12월초 현재, 업계 판매 상위 6개사의 자문형랩 잔고는 3조5253억원으로 연초 5623억원 대비 6배넘게 증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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