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총 13개의 게임을 수출하며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던 CJ인터넷이 오는 2011년에도 5개 개발 스튜디오의 신작을 중심으로 활발한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올 한 해 동안 북미를 비롯해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총 13개 타이틀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CJ인터넷은 지난 6월 일본에 진출해 '건담'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SD건담 캡슐파이터'와 대만 및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북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프리우스', 하반기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대항해시대' 등이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J인터넷의 게임포털인 '넷마블 재팬'을 통해 서비스 중인 'SD건담'의 경우, 월 매출 2억엔, 동시접속자수 1만5000명 등 대전 캐주얼 장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수출된 게임들의 정식 서비스도 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CJ인터넷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프리우스'와 '노바2'가 2011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실시하고 중국에서는 '서유기전'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구룡쟁패), 대만(미니파이터), 일본(서유기전, A오즈), 동남아(노바2), 태국(프리우스) 등 전 세계 시장에서 2011년 상반기에 게임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올해 말부터 2011년 사이에 총 9개 수출 게임들의 서비스가 실시된다고 CJ인터넷 측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CJ인터넷의 글로벌 진출은 2011년에 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CJIG, 애니파크, 씨드나인, 마이어스게임즈, 호프아일랜드 등 5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확보된 자체개발력과 '마계촌 온라인' 등 신규 기대작 라인업을 통해 더욱 활발한 해외 진출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CJ E&M 계열사의 통합을 통해 강화되는 해외 네트워크와 풍부하고 다양해진 콘텐츠를 통해 해외 퍼블리셔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인터넷은 글로벌 통합 애플리케이션 '마블스테이션'을 통해서도 해외 게임 사용자에게 전문화된 서비스와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CJ인터넷 해외 사업 담당 이승원 이사는 "CJ인터넷은 올해 일본 법인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시장 수출 활성화를 통해 해외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다년간 쌓아 온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서구 시장, 신흥 시장 및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이사는 이어 "특히 글로벌 환경에 최적화된 글로벌 플랫폼과 대폭 확대된 자사 및 파트너사들의 신규 라인업 등의 콘텐츠, E&M 통합법인 차원의 사업 전개를 바탕으로 한 CJ그룹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CJ인터넷의 글로벌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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