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프레시웨이는 경남 거창군과 축산물 유통망 확충을 위한 업무 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날 경남 거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홍기 거창 군수를 비롯하여 최창열 전국한우협회 거창군 지부장 등 거창군 관계자와 이영필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 이광호 CJ프레시웨이 특판SU장 등 CJ프레시웨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거창군과 CJ프레시웨이는 거창군 한우의 우수 유전인자와 보유 개체의 선발 및 보존, 거창군 축산물의 생산 및 특화상품 개발, 거창군 축산물의 유통 컨소시엄 구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거창군의 ‘쑥먹인 한우 애우(艾牛)’ 는 CJ프레시웨이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 및 유통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남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의 공동 한우 브랜드인 ‘쑥먹인 한우 애우(艾牛)’ 는 2004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받아 매년 갱신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부터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도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2010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인증을 받았으며 경상남도로부터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서’를 받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4월 거창군으로부터 월 50두, 3억원 가량의 한우를 매입한 후 월 평균 10억, 150두 가량의 한우를 매입하고 있다. 명절 등 성수기에는 최대 월 280두, 18억원 가량을 매입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월 평균 200두, 15억원 규모로 거래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사과, 딸기, 포도, 오미자, 양파, 무, 배추 등 청정 거창지역의 농특산물의 내수 유통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축산농가들이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이라는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한 상태에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면서 “CJ프레시웨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애우’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필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시모가 인증한 안전한 한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국에 구축된 기존의 육류 도소매 경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급하게 되었다”면서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유통은 전문회사가 맡아서 하는 식자재 유통회사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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