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예천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이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해외 수출길에도 오르게 된다.
CJ프레시웨이는 예천군과 예천 농특산물의 국내 유통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준 예천군수,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하리면 은풍골 사과 수출선과장을 방문해 대만으로의 수출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예천군에서는 수출용 사과 박스 제작 지원 등 재정ㆍ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CJ프레시웨이는 예천 사과의 해외 수출과 지역 우수 농산물의 전국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30일 예천 중생종 사과인 '요까' 12t을 대만으로 수출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예천 사과의 구매량을 더욱 늘리고 올해 1000t 이상을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사과 670t을 대만으로 수출했으며, 올해는 사과 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2600t으로 잡고 경북 지역 사과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체계적인 유통인프라와 안정적인 판매망을 활용해 우리 농산물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농업 발전 및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월 새송이 버섯의 대만 수출로 시작된 농산물 수출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사과와 양파, 쌀, 배, 멜론,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등으로 수출 품목을 늘렸으며 수출 국가도 미국, 일본, 아일랜드로 확대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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