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속속 발을 들여 놓으면서 추가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는 다른 5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360바이닷컴(360buy.com)'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류창둥 360바이닷컴의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월마트의 투자 소식을 전했다.
2004년에 설립된 360바이닷컴은 중국 내에서 전자제품 판매에 특화된 온라인 유통업체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바오(淘寶)와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 2008년 매출은 2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매출은 1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1500만명에 달한다.
이날 영국 파이내녈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해외 언론들은 월마트의 360바이닷컴 투자를 두고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지난해 2484억위안(약 43조원) 규모를 기록, 2008년 대비 93.7% 성장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3년 1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세계 최대인 4억2000만명에 달하고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 하다 보니 미국 의류업체들도 온라인 시장에 뛰어 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중국에 상륙한 미국의 의류업체 갭(Gap)은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갭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몇 개 매장밖에 갖추지 못한 갭이 남부지역 쿤밍, 북서부 신장, 동북 하얼빈 소비자들까지 손을 뻗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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