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신성 공장자동화 설비(FA) 전문 업체인 톱텍의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주비 애널리스트는 28일 기업탐방을 통해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신규 아몰레드와 삼성전자의 중국 쑤저우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양광 모듈 핵심 장비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신규 개발한 나노 파이버 양산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톱텍이 지난해 SMD 의 3.5 세대 아몰레드 신규 라인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 372억원의 5.5 세대 아몰레드 FA 시스템 수주와 편광필름용 레이저 Glass Cutting 장비 수주 126억원을 받으며 실력을 확인받고 있다고 밝혔다.
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고객 대응력이 장점으로 내년 SMD 의 5.5 세대 A2-P2 에서도 30~50% 점유율의 FA 관련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톱텍은 신규 동력사업으로 태양광 모듈 장비와 나노 파이버 장비를 주력하고 있는데 자회사 티엔솔라를 통해 장비 신뢰성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STX 솔라, 현대중공업 등에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톱텍이 개발한 양산용 나노 파이버 제조장비는 고효율필터, 의류, 이차전지 분리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빠른 시장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992 년 설립된 톱텍은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 업체로 삼성전자, 삼성 SDI, SMD 등에 디스플레이 FA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에스에프에이, 에버테크노, 로체시스템즈 등이 경쟁업체다.
지난 2008 년 삼성전자 8 세대LCD 라인 증설 투자에서 전격 수혜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고 디스플레이 전공정과 후공정 FA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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