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성장모멘텀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시장의 무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무선인터넷과 기업간거래(B2B)가 통신주 상승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KT와 SKT를 우선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역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4G 구축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뒤쳐진 스마트폰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가 실적 호전을 보일 수 있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1~3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6.2%로 KT 18.1%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 동안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은 28만명으로 KT 82만명에 비해 부진했다. SKT는 같은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 27.8%로 가입자 순증은 118만명을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주당순이익(EPS)이 낮아질 수 있다"며 "다만 내년 과도기를 지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B2B에서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모멘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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