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던 국제 유가가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 소식에 주춤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51센트(0.6%) 하락한 배럴당 9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2월물 브렌트유는 13센트 올라 배럴당 93.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장 중 한 때 배럴당 91.88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올해들어서만 15% 올랐다.
캐머런 하노버의 피터 보이텔 회장은 "중국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최근 에너지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잠재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유가 상승 행진을 중단시키려는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곧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갈 것으로 전망, 원유의 추가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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