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사회와 적극 추진 협약 체결...본인 부담금 15000원 안내도 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만 3세 이하 영·유아들에 대해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시는 27일 오전 인천시 의사회와 이같은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7종의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의 본인부담금 1만5000원을 지원하는 한편 시 의사회는 지역 내 병·의원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무료 접종 사업에 참여하도록 홍보·안내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10개 군·구에서 만 3세 이하 영·유아 6만1326명에게 국가 필수예방주사를 전액 무료로 접종해 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인천시의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 시비 19억원과 군·구비 28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었다.
국가 필수예방접종 무료사업은 국가 지원 사업으로, 그동안 백신 값만 국가가 지원하고 접종비용 1만5000원은 개인 부담이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최근 안상수 대표가 본인 부담금까지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후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었다.
하지만 이달 초 국회 예산 처리 과정에서 삭제돼 '말로만 친서민'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한편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 접종항목은 국가필수예방접종 7종으로 결핵(BCG 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사백신), 수두가 해당된다.
만 3세까지 접종 횟수는 출생 후 11개월까지 10회(결핵,B형간염, DTaP, 소아마비), 12~23개월 5회(수두, MMR, DTaP, 일본뇌염), 24~36개월 1회(일본뇌염) 등이다.
따라서 출생 후 36개월까지 국가 필수예방접종 16회를 모두 접종하면 1인당 34만2490원을 지원받는다.
만 3세 이하 영유아의 보호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등), 건강보험증, 아기수첩(예방접종 기록 확인용)을 가지고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향후 만12세 이하 아동의 필수예방접종까지 전액 무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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