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세계 최초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27일 기존의 열분해 공정 보다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공장을 시험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되는 공장은 연산 약4만t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너지는 본격적인 가동과 공정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가동 조건을 검증해 사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는 열분해 공정 보다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감소시킬 수 있는 녹색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지금까지 850도 이상의 고온을 이용한 열분해 공정이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이었다.
이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2008년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하는 ‘ACO 공정기술(Advanced Catalytic Olefin)’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6년여에 걸친 ACO기술 개발에 이어 이번 신개념의 화학공장 완공으로 석유화학 산업 분야에 새 길이 열렸다”며 “ACO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가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