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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왕중왕전 1위 프로악의 투자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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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씩 꾸준한 수익률·손절매 원칙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1000만원이 거래개시 후 28거래일 만에 3000만원이 됐다. 압도적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


한화증권-아시아경제 재야고수리그 왕중왕전 우승자 하동호씨(필명 프로악·사진)의 누적 수익률은 200%. 대회 2, 3위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64%, 36%였다. 하씨가 참가한 2차 예선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2차 예선 종료 당시 1위 프로악의 누적 수익률은 130.22%. 2, 3위 수익률은 각각 48%, 29%로 역시 그에게 크게 못 미쳤다.

수익률 차이만큼이나 그의 행보는 인상적이다. 대회 개막 후 7거래일간 거래를 하지 않았던 하씨는 거래를 시작한 첫날 2위를 차지했고, 다음날 1위에 오른 후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나흘 만에 누적 수익률 50%를 넘어섰고 9거래일 만에 100%선을 돌파하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하씨의 우승은 이 당시 이미 결정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압도적인 강함의 비결은 의외로 꾸준함에 있었다. 거래 개시 후 5거래일 중 나흘간 10% 이상의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을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그는 한번도 10% 이상의 높은 당일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씨의 당일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초반 5일간의 강력함이 우선 눈에 들어오지만 그는 그 이후에도 매일 2~5% 수준의 당일 수익률을 더하며 12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거북이'다.


그의 또 다른 미덕은 거의 손실을 입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회 시작 후 하씨의 당일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은 네 번 뿐이었고, 그나마 이틀은 거래가 아예 없던 날이다. 나흘 모두 손실도 미미했다. 이렇게 큰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은 그가 손절매 해야 할 때 확실히 손절매 해왔다는 증거다.


덕분에 그는 5년 전부터 월간 기준으로 한 번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 심지어는 2008년 10월 코스피지수 1000이 무너졌을 때에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2~5%의 수익을 꾸준히 내는 대신 손실을 거의 입지 않는 것, 큰 욕심 없는 꾸준함이 강함의 원동력이었다.


그는 보이는 것만 믿는 타입이다. 정보와 소문, 차트도 중요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호가창을 가장 신뢰한다. 호가창을 보고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때 매수에 들어가 흐름을 이용한 뒤 차익을 시현하는 식이다. 또 웬만해서는 풀베팅을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한 번의 거래에서 얻는 수익도 그의 계좌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늘 가장 확실한 길만을 따라 차근차근 걷는 것이 지금의 하씨를 만든 비결이다.


정재우 기자 j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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