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시장이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이 2달 만에 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일부 업종에 대한 투심이 약해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04포인트(0.40%) 내린 2021.56에 머물러 있다 .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져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투신권에서 477억원 상당 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기관은 370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소폭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는 6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기계, 전기전자, 화학 업종도 약세다.
반면 지난 25일 중국이 2달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보험, 은행업종은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회사의 운용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33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3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공방 중이다. 중국 금리인상 여파로 전날보다 2.2원 오른 1153원으로 출발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는 1150.9원에 거래되고 있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위주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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