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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리 충격, 美고용 기대로 완화 <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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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대우증권은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주는 충격은 미국의 고용개선 기대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실물 경기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지만 추가 긴축 불확실성은 연초 자산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반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지속으로 인한 고용 지표 개선 기대는 미국 성장의 안정성을 높인다"며 "중국의 긴축과 미국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서 한국 수출 및 생산 활동은 내년 1분기까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25bp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81%, 예금금리는 2.75%로 인상됐다. 지난 10월19일, 2년여 만의 첫 금리 인상에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이후 지준율 인상(세 차례) 속도를 높이며 금리 인상이 내년 초로 미뤄진 것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기습적인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는 ▲2011년 대출 목표치 발표를 앞두고 정책 당국의 유동성 관리 의지 표명 ▲예상보다 견조한 실물 경기 지표가 긴축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점 ▲연초 이후 춘절 연휴까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적으로 완화시키려는 점 등을 꼽았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에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구간에 머물러 있어, 성장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 조치로 추가 금리 인상에는 1~2개월 여유는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대외 자금 유입에 따른 자산 인플레 가능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고 지준율 인상 같은 양적 조절 수단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고용 개선으로 성장 지속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중반 수준으로 개선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개선을 감안하면 1월 초 발표될 신규고용 지표 역시 10만개 내외의 일자리 증가를 보여 전월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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