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천신만고 끝에 세계선수권에 진출해 김연아와 1년만에 만나게 됐다.
아사다는 26일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진 일본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47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6.22점)와 합쳐 총점 193.69점을 기록, 안도 미키(202.3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록 대회 5연패는 실패했지만 아사다는 경기 후 열린 일본빙상경기연맹 임시 이사회 결과 안도 미키, 무라카미 가나코 등과 함께 내년 3월 도쿄 세계선수권 대표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아사다는 라이벌 김연아(20)와 1년 만에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3월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는 금메달, 김연아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올해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각 133.40점(8위)과 148.02점(5위)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조차 나서지 못해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일본빙상연맹은 일본선수권대회 상위 입상자,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세계랭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계선수권 엔트리 3명을 뽑는데, 아사다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다. 일본빙상연맹도 대회를 앞두고 "아사다에게 특별 대우는 없다"고 공언하고 개인스폰서인 일본 롯데는 아사다의 TV CF방송을 중단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해 아사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가까스로 일본선수권을 통해 세계선수권 티켓은 획득했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여전히 완벽하게 뛰지 못했고 전성기 때 자신감도 여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디펜딩챔피언 아사다는 "아직 100%가 아니다. 더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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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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