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상청(청장 전병성)은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수도권지역 대설에 대한 특별관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측은 실시간으로 대설현상을 감시하고 예측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관측지점은 인천기상대로, 서해상으로부터 수도권에 유입되는 기류의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관측에는 이중편파레이더, 라디오미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마이크로강우레이더 등 첨단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또 매일 2회(강설이 예상될 경우는 일 4회) 라디오존데를 띄워 고층관측을 수행함으로써 수도권에서의 고해상도 관측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라디오존데는 헬륨가스를 채운 관측용 풍선을 이용해 바람과 기온, 습도, 기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대설로 인한 피해는 77건으로 피해액만도 156억원에 달한다"며 "수도권과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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