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의 보안 수준을 유선 보안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은 개인적인 사생활이 담겨 있는 스마트폰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은 개인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문자메시지, 이메일, 사진 및 동영상 등 민감한 정보로 가득하다. 때문에 악성코드 등을 통해 스마트폰이 해킹될 경우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방통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약 7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가 가속화될 경우 오는 2013년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수는 3000만명을 돌파하고 2015년에는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향후 3000만 스마트폰 이용자 시대에 대비해 ▲모바일 서비스, 인프라 보안품질 향상 ▲모바일 이용자 프리이버시 보호 확립 ▲모바일 정보보호 기반 조성을 3대 목표로 서비스 및 인프라 보호, 이용자 보호, 보호기반 확충 분야에 대한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우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보안 강화를 위해 모바일 백신 활성화, 악성 앱 파악 목적의 앱 게놈 프로젝트, 안전한 앱 유통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무선 네트워크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선랜 보안관리를 강화하고 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모바일 서비스의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 보호도 강화한다. 신규서비스의 스팸위험성을 분석하고 지능형 필터링 등 안티 스팸 서비스 강화 및 유해정보 차단 앱의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해 모바일 유해정보의 유통을 방지해 나간다.
핵심 원천 보안기술 개발 지원 강화와 모바일 보안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 보안업체간 상생환경 조성과 함께 신규 보안 기술의 민간이전 상용화에도 나선다.
모바일 보안 분야 전문연구기관 지원 및 스마트모바일보안법제 연구회를 구성해 법제도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모바일 시큐리티에 대한 종합계획이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행되게 되면 미래 모바일 보안위협에 대한 사전적 예방으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기에 구축해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국가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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