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두 편의 한국영화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이틀 만에 흥행 1, 2위를 점령하며 연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황해'는 23일 하루 전국 589개 스크린에서 11만 4744명을 모아 이틀 연속 흥행 1위에 올랐다.
전날 12만 1613명을 모은 이 영화는 개봉 전 시사회 포함 총 누적 관객수 24만 1680명을 기록했다.
'황해'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을 제치고 개봉 당일 1위를 자치한 데 이어 이튿날까지 정상을 지키며 개봉 첫주 100만 관객 돌파를 예고했다.
이 영화는 이미 성탄절 전날인 24일 새벽 관객수와 예매분량만 6만 8000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30만 9680명을 기록 중이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흥행 상승세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개봉 첫날 3위에 오른 이 영화는 이튿날인 23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개봉 첫날인 22일 5만 9077명을 모은 '헬로우 고스트'는 23일 7만 62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4만 9758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관객수가 20% 가까이 증가해 '황해'와 함께 나란히 세밑 극장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두 영화의 눈부신 흥행으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관객수가 7만명 미만으로 줄며 3위에 그쳤다. 23일 6만 9559명을 모은 이 영화는 총 142만 819명으로 150만 돌파를 예고했다.
한편 '쩨쩨한 로맨스'와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 -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 '김종욱 찾기' '쓰리데이즈'가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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