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24일 삼천리에 대해 장기성장을 통한 투자매력이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12만1000원 종전대로 책정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올해 배당금은 주당 2000원 전후로 전년수준에서 결정돼 단기 투자매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사주 10만주 매입 계획 물량 중 잔여여력이 6만주가량 남아 있는 점도 주가 방어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성장을 통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9월 추석효과로 인한 3분기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전년대비 -8.7%)는 4분기 판매량 증대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올해 1~3월 중 한파 영향으로 인해 급증한 판매량 기저효과로 내년 1분기의 판매량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1월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지분법이 유입됐던 자회사 삼탄의 매각 이후 신규 수익원 역할을 기대한 여러 방면의 집단에너지 사업 기대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매력은 낮다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광명 집단에너지 사업은 3분기 누적 28억원 매출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기에는 여전히 규모가 작다"며 "자회사 휴세스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부담된다"고 우려했다.
동부증권은 527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안산도시개발의 지분법이익이 3분기까지 9억원에 그쳐 기대감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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