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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지소연, '올해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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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010년 한국 축구를 빛낸 선수는 누구?"


대한축구협회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소연(아이낙 고베)이 2010년 한국 축구를 빛낸 남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남자부문에 박지성, 여자부문에 지소연을 각각 선정했다. 박지성은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아버지 박성종씨가 대리 수상했다.


박지성은 지난 10여 년 간 한국축구의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대표팀과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6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직을 맡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6시즌 동안 총 22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에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등 경쟁자를 제치고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지소연이 여민지(함안대산고)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소연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주역이었다.


특히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는 실버볼(대회 MVP 2위)과 실버부트(대회 득점 2위)를 석권했고, 아시안게임에선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소연은 내년부터 일본 실업 무대에서 활약한다.


축구협회는 80년대 초반까지 '한국축구 베스트11'을 선정해 시상했지만 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이 상도 자연스레 폐지했다. 하지만,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지며 K-리그와는 별도로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자는 여론이 높아졌고, 이에 올해부터 남녀 '올해의 선수'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22개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한편,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특별 공헌상을 받았다. 또한, 최덕주 17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과 최인철 20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도 허 감독과 함께 수상대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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