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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펀드환매 폭탄에 코스피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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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3일째 게걸음 행보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샀고, 기관은 팔았다. 투신권의 매물 폭탄도 어김없이 쏟아졌다. 1% 이상 오른 업종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장이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37.5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312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1011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해 35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447개였다.

외국인이 1409억원, 개인이 503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8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은 32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행보가 반대였다. 기관은 312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6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업종은 금융업종이었다. 42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많이 산 업종은 화학으로 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유통업종도 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이 이날 주요 상승업종이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LG화학이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1.44%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 유일한 1%대 상승이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2위 포스코부터 4위 현대중공업까지 모두 소폭 올랐다.


1위 삼성전자는 0.32% 빠지며 숨을 골랐다. LG전자는 2.16%나 떨어졌다.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도 내렸다. IT주들이 전반적으로 밀리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소폭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자동차주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차가 소폭 상승, 기아차는 보합, 현대모비스는 1.01% 하락이었다. 은행주도 비슷했다. 신한지주는 0.19% 올랐고, KB금융은 0.17% 내렸다.


신규 등록주인 한전산업이 3일 연속 상한가로 눈에 띄었고, 전날 사채 원리금 미지급 공시로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졌던 오라바이오틱스는 이날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반면 성지건설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접고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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