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금호산업 건설부문(금호건설)이 최근 1주일 사이 건축과 토목, 환경사업 부문 등 4개 사업장에서 2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금호건설의 연말 수주 대박 첫 포문은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공사'에서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이 공사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일광면 화전리 일대에 4차로 도로를 신설·연장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950억원(금호 지분 85%, 약 8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500일이다.
금호건설은 또 SH공사에서 발주한 서울시 구로구 '천왕 2지구 2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도 수주했다. 이는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16개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은 870억원 규모(금호 지분 80%, 약 700억원)에 이른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2개월이다.
이와함께 400억원(금호건설 90% + 국제산업개발10%) 규모의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건설공사 2공구' 사업과 435억원 규모의 '새만금유역 CSOs 처리시설 설치사업'도 수주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를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를 연달아 수주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의 최고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토목 2곳, 건축 1곳, 환경사업 1곳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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