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22억원(4.21%) 늘어난 규모나 탄력 경상비 절감 노력...국가필수예방접종 수수료 지원 9억4480만원 등 복지예산 대폭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의 2011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22억원(4.21%) 늘어난 3017억92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반회계가 122억7800만원(4.43%) 증가된 2894억7800만원, 특별회계는 8900만원(0.72%) 감소된 123억1400만원이다.
사회복지, 보건, 교육 분야 중점 지원을 위해 전 부서의 사무용품비와 각종 행사, 축제 관련 경비 등 탄력경상비를 2010년 대비 16억원(3.9%) 가량 절감한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 예산의 39.38%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 경우 보육료 지원 과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확대, 보육시설 운영 지원 등을 위해 215억6400만원(22.16%) 증가된 1188억5400만원을 편성했다.
국가예방백신 무료접종, O세아 의료비 지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치, A형 간염 무료예방접종 등 구민 건강과 밀접한 보건분야는 14억2000만원(18.05%) 증가한 92억8600만원이다.
특히 12세 이하 국가필수예방접종의 경우 정부에서는 빠트린 접종수수료 지원 예산을 9억4480만원이나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이란 폴리오, B형간염, 일본뇌염 등 8종에 대해 국비 30%, 시비 35%, 구비 35%의 비율로 예산을 마련해 약품비를 지원해 온 제도다.
단 접종수수료의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데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새해 예산을 증액해 1만5000원의 접종수수료 중 1만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국회 통과 과정에서 빠져 논란이 생긴 바 있다.
하지만 구로구는 내년도 접종수수료 1만5000원도 전액 지원키로 하고 약품비 6억1700만원, 접종수수료 지원비 9억448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교육분야 역시 구로명문학교 집중 육성, Edu-Care프로그램 운영,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위해 6억5000만원(10.26%) 증가한 69억8800만원을 편성했다.
이외도 다문화가정보육료 지원,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장애아 순회지원 프로그램 운영, 교복 물려주기 나눔장터 운영 등 소통, 배려, 화합을 위한 예산과 자가 정보통신망 확충 등 기반시설 투자에도 역점을 뒀다.
최두현 기획예산과장은 “강도 높은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초점을 맞추고‘선택과 집중’ ‘소통·배려·화합’을 통한 구정 발전 원동력을 확보하는 예산 편성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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