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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치열한 수급공방 끝 소폭 하락 마감... 재료 보다는 수급 우세 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이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환율은 수급 물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형적인 연말 장세의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간밤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가 부각되고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하락 반전했지만 다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역외 매수세, 은행권 숏커버(매도포지션 청산) 등으로 지지력을 제공 받으며 반등 하는 등 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환율은 수급 물량에 따라 방향을 쉽게 바꿨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환율은 상단은 네고, 하단은 결제수요에 막히면서 1150원대 중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파죽지세였던 코스피지수 상승세도 주춤한 가운데 환율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재료 보다는 수급이 우세한 장세였다"며 "연말 장이 얇아 적은 수급물량에도 환율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경우 새로운 이벤트라기 보다는 지속되고 있는 재료로써 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등 현재 환율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후반 발표를 앞둔 미국 경기지표나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얼마나 출회될지 정도가 향후 환율을 움직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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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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