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년만에 신년하례회에 참석한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년하례회를 내년 1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기는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이며 이 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에버랜드·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삼성가 3세 경영인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김순택 그룹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수도권 지역의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 1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임원들에게 삼성그룹의 2011년 경영화두 및 지침이 담긴 그룹 신년사를 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경영복귀 이후 '10년 후의 삼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만큼 이번에도 빠르게 변할 21세기 새로운 10년에 대한 차별화전략 등에 대한 당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지향적 당부의 말씀은 유인물로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신년하례회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그룹 임원들에게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여파에 따라 취소된 이후에는 올해까지 각 계열사별 시무식을 열어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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