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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부평 절절 끓고 서울서 먼 구도심은 '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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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 시장, 공공관리제 불구 양극화 현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수도권 재건축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서울보다는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으로 눈을 돌려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철저히 수익성을 따지면서 접근하는 바람에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ㆍ인천 부평 등 서울과 가까운 곳의 수주 경쟁은 뜨거운 반면, 인천의 구도심 등 서울과 거리가 멀고 수익성이 낮은 곳은 찬바람만 불고 있는 것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요즘 경기도 부천에선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1조2000억원대의 재개발 공사 수주를 놓고 뜨거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부천에는 원미ㆍ소사ㆍ고강 등 3개 지구 49개 구역에서 뉴타운 사업이, 52개 구역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중 원미7B구역, 심곡3B구역, 소사본4B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이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원미7B구역은 부천시 원미동 일대 14만8311㎡ 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429가구를 짓는다. 총 사업비는 46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GS건설ㆍ롯데건설 컨소시엄, SK건설ㆍ한신공영 컨소시엄, 쌍용건설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날 시공사를 선정하는 소사본4B구역에서도 뜨거운 경쟁이 진행 중이다. 사업비 3000억원에 2113가구를 신축하는 공사다. 대우건설ㆍ삼성건설 컨소시엄, 대림건설, 쌍용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연초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심곡3B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도 경쟁이 뜨겁다. 원미구 심곡동 95-1 일대에 2640가구를 짓는 공사로 사업비 4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 입찰 마감 결과 삼성ㆍ대림산업 컨소시엄과 SK건설, 한화건설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천 외에도 서울과 가까운 인천 부평구ㆍ서구의 경우 주로 중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 열기가 뜨겁다.


최근 쌍용건설이 산곡2-2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는 등 부평구 소재 주택재건축 사업 지구 중 조합이 설립된 21개 구역이 대부분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주로 중견건설사들이 사업을 따냈다.


서구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석남동 일대 재건축 조합들이 대부분 시공사 선정에 성공했다.


반면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냉골'이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을 진행한 인천 남구 학익4구역ㆍ도화1구역, 중구 신흥2구역 등은 모두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학익4구역, 도화1구역의 경우 현장설명회에 많은 중견사들이 참여했지만 학익4구역에는 아예 응찰한 회사가 없었고, 도화1구역 역시 한라건설 1곳만 참여해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신흥2구역은 지명경쟁으로 입찰방식을 정하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지만 2개 업체만 참석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서울과 가까운 부천이나 인천 부평구ㆍ서구ㆍ계양구 등을 제외한 타 지역의 재건축 공사에는 큰 관심이 없다"며 "중견사들도 사업성이 철저히 따져가면서 입찰에 참여하다 보니 그렇지 못한 곳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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