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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베트남 발전소 국산화 사업 파트너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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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국산화 파트너로 선정돼, 총 30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


20일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정부의 승인 아래 현지 건설회사인 리리마, 베트남 국립기계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퀸랍I 석탄화력(600MW×2), 롱푸II 석탄화력(600MW×2) 등 600MW급 4기의 발전소 건설공사를 공동 수행하기로 하는 기본합의서를 지난 17일 베트남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발전소 중 퀸랍I 석탄화력에 대해서는 이날 곧바로 발주처인 베트남 석탄광업공사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했으며 본 계약은 내년 하반기에 체결할 예정이다. 롱푸II에 대한 계약도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두산중공업은 설계·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보일러, 터빈·발전기 등 주요기기와 각종 보조기기의 설계 제작 공급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베트남 업체의 기술과 국산화율을 제고시키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 발전소 국산화의 파트너가 됨에 따라 향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라 연간 전력 소비량이 14%~17%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년 3000~5000MW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번 파트너 선정은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플랜트 생산공장인 두산비나 가동 등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결과"라며,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이 베트남 발전 산업 발전은 물론 한-베트남 양국의 우호관계와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베트남에서 13억 달러의 몽중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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