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온라인몰 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롯데백화점이 상품 차별화와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직소싱을 강화하고 패션 사업을 확장한다.
상품구성을 차별화하기 위해 직매입 매출을 2100억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태리 ‘인코텍스’사에서 15억원 규모의 치노팬츠를, 미국의 ‘인비스타’사에서 5억원 규모의 쿨맥스셔츠를 계약하는 등 글로벌 생산 전문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해외명품 슈즈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오픈하는 등 직소싱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편집매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CMD)의 해외출장을 늘려 관련노하우를 쌓을 수 있게 한다.
특히 패션상품을 직접 제조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사업성이 충분한 패션기업의 M&A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을 방침이다.
지난달 인수한 여성 캐주얼브랜드 나이스크랍(Nice Claup) 을 운영하고 있는 ㈜NCF의 경험 있고 유능한 디자인 인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패션(GF)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프랑스 여성의류 브랜드인 ‘꼼뜨와 데 꼬또니에 (CDC)’를 직수입하고, 이태리 토털 잡화 브랜드인 ‘훌라’를 비롯한 GF사업부문에서 운영중인 브랜드들의 점포수를 30여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백화점 뿐 아니라 할인점, 쇼핑몰 등 유통업태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상품 경쟁력 확보 및 새로운 수입원 창출을 위해 패션 산업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현재 추진중인 프리미엄 온라인을 내년 상반기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프리미엄 온라인몰, 패션 브랜드사업 등을 통해 5조원을 달성하여 글로벌 백화점에 한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이원준 상품본부장 전무는 "내년 패션사업과 E-커머스가 백화점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롯데백화점은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롯데백화점만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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