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진로에 대해 하이트맥주와 통합영업으로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저도주 신제품의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도매상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이트맥주와 본격적인 통합영업을 실행해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진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남시장의 경우 하이트맥주 영업사원과 공조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판촉 행사나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로는 그동안 연간 500~6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 중 40%를 판촉이나 프로모션에 써왔다.
진로의 해외판매 증가세도 실적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 판매를 전담하는 진로재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4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6%, 32% 성장했다"며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주류 유통망과 협상중에 있어 앞으로 중국 전역에도 본격적인 수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어 "지난 6일 출시한 15.5도의 저도주인 '즐겨찾기'판매가 1주일만에 1만7000상자를 넘어서고 있다"며 "저도주 판매 성장으로 인한 실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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