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국내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에 10척의 벌커선을 발주한 브라질 발레社와 총 7억6000만달러의 중장기수출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발레측은 무역보험공사의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국제 상업은행에 선박구입자금 7억6000만달러의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동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발레로부터 대형 벌커선 총 10척을 8억80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선박인도는 오는 2012년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중장기 수출보험은 국내 기업의 대형수출 프로젝트지원을 위해 해외 발주처의 차입금 미상환에 공사측이 지급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이번 선박금융은 역대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은 지난 2008년 7조1000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가 선박수출이 부진하면서 작년 1조6000억원, 올해 11월말까지는 1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